평촌 롯데캐슬 르씨엘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

고강도 규제 비껴간 '오피스텔'로 수요 몰린다

서울·경기 아파트 LTV 40% 등 규제 강화
오피스텔, 실거주 의무 없고 LTV 70%…'롯데캐슬 르씨엘' 주목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들어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황준익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들어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황준익 기자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자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들어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안양시 동안구는 10·15 대책에 따라 규제 지역으로 묶였지만 롯데캐슬 르씨엘은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이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에는 많은 관람객이 입장 전부터 대기 줄이 길어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40대 A 씨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2명인데 평촌 학원가가 가까워 마음에 든다"며 "평촌 대부분이 구축인데도 집값이 비싸다. 르씨엘은 신축에다 아파트보다 대출 부담이 적어 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규제 지역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비롯해 청약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이 적용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비주택 상품으로서 LTV 70%에 청약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 역시 수도권 기준 1년으로 짧고 실거주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안양시 만안구에 거주하는 30대 B 씨는 "학군 때문에 평촌으로 이사하고 싶은데 아파트는 대출이 적어 신축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다"며 "역도 생기면 집값이 많이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르씨엘은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황준익 기자

롯데캐슬 르씨엘은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황준익 기자

롯데캐슬 르씨엘은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3500만원 수준이다. 청약은 다음달 3일 실시하며 이후 6일 당첨자 발표, 계약은 7~8일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초·중·고가 도보권이고 준공 전에 동탄인덕원선(2028년 12월 예정)이 개통돼 학군과 역세권을 모두 갖췄다"며 "투자자보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선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강한 규제에 묶이면서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 풍선효과는 2020년 6·17대책 이후 나타난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7월 오피스텔 매매량은 4972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오피스텔 거래 급증에 따라 매매가격 상승도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4.5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인기 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실거주 또는 임대를 충족시킬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대안으로 꼽힌다"며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 대상으로 취득세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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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 비껴간 '오피스텔'로 수요 몰린다

서울·경기 아파트 LTV 40% 등 규제 강화
오피스텔, 실거주 의무 없고 LTV 70%…'롯데캐슬 르씨엘' 주목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들어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황준익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들어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황준익 기자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자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들어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안양시 동안구는 10·15 대책에 따라 규제 지역으로 묶였지만 롯데캐슬 르씨엘은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이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에는 많은 관람객이 입장 전부터 대기 줄이 길어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40대 A 씨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2명인데 평촌 학원가가 가까워 마음에 든다"며 "평촌 대부분이 구축인데도 집값이 비싸다. 르씨엘은 신축에다 아파트보다 대출 부담이 적어 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규제 지역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비롯해 청약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이 적용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비주택 상품으로서 LTV 70%에 청약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 역시 수도권 기준 1년으로 짧고 실거주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안양시 만안구에 거주하는 30대 B 씨는 "학군 때문에 평촌으로 이사하고 싶은데 아파트는 대출이 적어 신축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다"며 "역도 생기면 집값이 많이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르씨엘은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황준익 기자

롯데캐슬 르씨엘은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황준익 기자

롯데캐슬 르씨엘은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3500만원 수준이다. 청약은 다음달 3일 실시하며 이후 6일 당첨자 발표, 계약은 7~8일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초·중·고가 도보권이고 준공 전에 동탄인덕원선(2028년 12월 예정)이 개통돼 학군과 역세권을 모두 갖췄다"며 "투자자보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선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강한 규제에 묶이면서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 풍선효과는 2020년 6·17대책 이후 나타난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7월 오피스텔 매매량은 4972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오피스텔 거래 급증에 따라 매매가격 상승도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4.5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인기 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실거주 또는 임대를 충족시킬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대안으로 꼽힌다"며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 대상으로 취득세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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