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공급, 10년 만에 최저…분양가는 2천만원 돌파

분양홈페이지 2025.09.08 13:33:50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 4741가구로, 지난해 11만 3708가구 대비 약 3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6만 9973가구가 입주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세부 지역별로는 양주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9960가구에서 올해 2593가구로 7367가구가 줄어든다. 이외에도 용인(-6153가구), 화성(-5475가구), 광주(-5207가구), 안양(-5022가구) 등도 공급이 크게 감소한다. 또한 경기도내 인구수 상위 10위 안에 드는 수원(-2,828가구), 고양(-1,459가구), 안산(-806가구), 남양주(-463가구) 등도 공급이 줄어든다. 

◇ 분양가, 5년 새 600만원↑…2천만원 시대 열려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빠르게 치솟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86만원에서 2024년 1982만원으로 급등했다. 올해는 2017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8일, 수도권에서만 착공기준으로 연 27만 가구 이상을 공급을 약속했지만, 6.27 대책으로 아파트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도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아파트가 더 귀해지고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지금이라도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예상되며, 아파트를 대신할 상품들이 다시 각광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분양시장, 대형사 새 아파트 잇단 공급...관심 ↑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조감도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조감도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에서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의 공동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지하 5층에서 지상 48층, 총 900실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 47㎡부터 119㎡까지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췄고,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클럽, GX룸,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평촌을 둘러싼 명문학군 및 전국적으로 알려진 평촌학원가를 품고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평촌 신도시 핵심 입지에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C(예정)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예정)까지 예정돼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우미건설은 9월 오산시 서2구역 개발을 통해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2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반도체 중심의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이 추진되는 세교3지구(계획)와 세교2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단지 옆에는서동저수지가 수변공원 특화 개발을 앞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스카이라운지, 실내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BS한양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 부평구에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9월 분양 예정이다. 부평구 부개동 13-5번지 일원(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등 514가구다.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고, 인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부평세림병원, 인천성모병원, 웅진플레이도시, 삼산월드체육관 등 부평과 부천의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2㎡P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이 도보 거리 내에 인접하다. 신세계 사우스시티, 스타필드마켓, 보정동 카페거리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B5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가칭)’를 10월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186P㎡, 총 956가구 규모며, 호반건설은 B4블록, C5블록에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풍무역세권 내 총 3개 블록에 총 2,58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도보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여서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3개 블록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