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 4741가구로, 지난해 11만 3708가구 대비 약 3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6만 9973가구가 입주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세부 지역별로는 양주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9960가구에서 올해 2593가구로 7367가구가 줄어든다. 이외에도 용인(-6153가구), 화성(-5475가구), 광주(-5207가구), 안양(-5022가구) 등도 공급이 크게 감소한다. 또한 경기도내 인구수 상위 10위 안에 드는 수원(-2,828가구), 고양(-1,459가구), 안산(-806가구), 남양주(-463가구) 등도 공급이 줄어든다.
◇ 분양가, 5년 새 600만원↑…2천만원 시대 열려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빠르게 치솟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86만원에서 2024년 1982만원으로 급등했다. 올해는 2017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8일, 수도권에서만 착공기준으로 연 27만 가구 이상을 공급을 약속했지만, 6.27 대책으로 아파트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도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아파트가 더 귀해지고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지금이라도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예상되며, 아파트를 대신할 상품들이 다시 각광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분양시장, 대형사 새 아파트 잇단 공급...관심 ↑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에서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의 공동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지하 5층에서 지상 48층, 총 900실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 47㎡부터 119㎡까지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췄고,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클럽, GX룸,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평촌을 둘러싼 명문학군 및 전국적으로 알려진 평촌학원가를 품고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평촌 신도시 핵심 입지에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C(예정)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예정)까지 예정돼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우미건설은 9월 오산시 서2구역 개발을 통해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2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반도체 중심의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이 추진되는 세교3지구(계획)와 세교2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단지 옆에는서동저수지가 수변공원 특화 개발을 앞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스카이라운지, 실내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BS한양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 부평구에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9월 분양 예정이다. 부평구 부개동 13-5번지 일원(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등 514가구다.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고, 인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부평세림병원, 인천성모병원, 웅진플레이도시, 삼산월드체육관 등 부평과 부천의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2㎡P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이 도보 거리 내에 인접하다. 신세계 사우스시티, 스타필드마켓, 보정동 카페거리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B5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가칭)’를 10월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186P㎡, 총 956가구 규모며, 호반건설은 B4블록, C5블록에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풍무역세권 내 총 3개 블록에 총 2,58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도보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여서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3개 블록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라는 평가다.